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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과 어울리는 클래식 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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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과 어울리는 클래식 웨어


안녕하세요, 과거의 의복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하고 구현하는 리넥츠의

이야기 시간, 에디토리얼 여섯번째 시간입니다.





1980년대, 미국 의회에서 재즈를 “희귀하고 귀중한 미국의 국보”로 

지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칸 클래식 웨어와 관련된 서적이나

자료들을 보면 재즈에  관한 내용이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과

패션은 문화라는 큰 범주안에 있기 때문에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재즈는 유럽의 음악과 악기가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어 생긴 새로운 장르이며, 아메리칸 클래식 웨어는

유럽의 의복 특히 영국  의복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새롭게 생긴 

클래식 웨어의 장르입니다. 또한 발전과 부흥 그리고 쇠퇴의

시기 같은 역사적 흐름도 유사하게 흘러갑니다





이런 재즈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인물, 마일스 데이비스는 패션에서도
역시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아메리칸 클래식 관련 서적 “아이비스타일(정필규)”

에 따르면 차별과 불균형을 몸소 겪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의 중산층을

상징 하는 아이비스타일, 프레피룩의 주 고객이 된 역사를 소개하며 이런 역사를 

시작하고  관통하는 상징이 마일스 데이비스라 소개했습니다.

그 당시 재즈 아티스트들의 유니폼의 역할을 했던 어깨가 넓고

루즈한 형태의 자켓과 배기 팬츠를 매치했던 스타일(주트 수트)을

거부하고 그가 늘 즐기던 아이비리그 스타일을 고집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말해주듯 마일스 데이비스는 자신만의 패션

철학과 스타일로 패션 아이콘이 되었는데, 마일스 데이비스는

어떤 스타일을 착용했고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그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스텔 톤의) 버튼다운 옥스포드 셔츠


마일스 데이비스의 버튼다운 옥스포드 셔츠를 이해하기 전에 우리는 

프레피룩과 아이비리그룩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 시기, 컬러, 캐주얼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시기,

컬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요 마일스 데이비스가 전성기를 누리던

1960년대에는 중산층의 상징인 아이비리그 룩과 그에 대한 

적대감으로부터 시작한 히피, 보헤미안 스타일의 화려한 

색감이 융합되어 프레피룩이라는 장르가 공론화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프레피룩을 상징하는 파스텔 톤의

옥스포드 셔츠를 착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색 자켓(수트)


아메리칸 클래식이 다른 형태의 클래식 웨어와 가장 다른 점을 고르자면 

단연 색 자켓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색 자켓의 색(Sack)은 영어로 “자루”를

뜻합니다. 마치 자루와 같이 라인 없이 그냥 툭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지어진

이름인데요 대부분의 자켓은 앞 부분에 다트를 잡아 허리선을 만들어 날렵하고

우아한 곡선을 만들어내는데, 아메리칸 클래식의 색 자켓은 아무 라인 없이

떨어집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이런 색 자켓을 아주 매력적으로, 그리고 

본인만의 감각으로 풀어냈습니다. 기존 재즈의 엄격한 의복 스타일을 

탈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그러나 격식은 갖춘 모습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치노팬츠


아메리칸 클래식을 상징하는 치노팬츠 역시 마일스 데이비스의 스타일에

중요한 아이템이였습니다. 치노팬츠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정장 바지, 쉽게 말해 슬랙스와 비교 시 좀 더 빳빳하고 움직임에 따라 주름이 지기

때문에 마냥 포멀하다기 보다는 좀 더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편안하면서도 위트있는 스타일을 완성시킨 

마침표의 역할은 치노팬츠가 담당했습니다.





옥스포드 버튼 다운 셔츠, 색자켓 그리고 치노 팬츠는 아메리칸 클래식의
가장 아이코닉한 아이템이라 어쩌면 특별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즈 뮤지션들이 그 동안 입던 딱딱하고 정형화된 스타일이 아닌
자연스럽고 그 당시 “힙” 했던 스타일을 착용하여 재즈가 상징하는 

자유를 더욱 가시화시켰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아이비리그 

스타일은 그가 활동하고 재즈가 새롭게 성장했던 50년대 이후의 

새로운 드레스 코드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어냈기에 음악을 너머 패션, 패션을 너머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는지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So What (Kind of Blue 1959)


영화 위플래쉬의 주인공 앤드류는 “찰리 파커” 라는 아티스트를 동경합니다.

저희가 오늘 주제로 삼은 마일스 데이비스 역시 찰리 파커를 동경했습니다.

“비밥” 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찰리 파커의 밑에서 비밥을 연주하던 마일스

데이비스는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배웠던 클래식의 정갈함을 재즈에

접목시켜 뜨거운 비밥에 대응하는 쿨 재즈를 창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쿨 재즈를 상징하고 재즈를 상징하는 역사상 최고의 명반

“Kind of Blue” 의 첫번째 수록곡 “So What” 을 우선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쿨 재즈의 간결함을 표현하는 “빠-밤”의 사운드가
반복되다 비밥의 색이 묻어나는 열정적인 연주가 잠시 보이나

다시 쿨 재즈의 형태로 돌아옵니다. 쿨 재즈가 어떻고 비밥이 

어떤지를 아는 것은 재즈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우리는 귀를 통해 전해지는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우연히

마일스 데이비스의 So What 의 차분하면서도 경쾌한 리듬에 맞춰

그가 즐겨 입던 파스텔 톤의 블루 버튼 다운 셔츠와 올리브 카키
컬러의 치노팬츠를 매치해주시고 가볍게 툭 네이비 금장 블레이저를 

걸쳐주면 이 명곡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So what 듣기

https://bit.ly/3DFgG9Y

Blue In Green (Kind of Blue 1959)


So What 이 가진 경쾌함과는 다르게 우리가 생각하는 재즈의 

표본과도 같은 곡입니다. 앞선 루프 형식의 트럼펫 연주와는 다르게 

기교와 테크닉이 묻어나는 연주를 통해 적당한 우울함과 감성적인

무드, 그리고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굉장히 묵직한 우드톤의
클래식 위스키 바가 떠오르는데, 품위와 감성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이트 셔츠와 베이지 컬러의 색 수트를 매치해 주신

뒤 패턴이 없는 플레인 패턴의 검은색 타이를 매치해주시면

묵직하면서도 클래식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Blue In Green 듣기

https://bit.ly/3DF7pyI


 

All Blues (Kind of Blue 1959)


분명 잔잔하고 고급스럽지만 뭔가 긴장감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균일하고 빠르게 들리는 피아노 사운드 위에 트럼펫 연주가 얹어지는 

색다른 형태의 재즈입니다. 느와르 영화 OST와도 같은 깊이감과 분위기를

자아내는 All Blues는 다른 차원의 흥을 유발합니다. 이런 규칙적이고
빠른 사운드가 지나가면 다시 편해지는 기분의 사운드가 들리는데, 조마조마

하던 기분이 차분히 가라 앉는 듯한 새로운 매력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한 곡에서 다채로운 변화가 생기는 것 처럼, 한 패션 스타일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아메리칸 클래식을 대표하는 세퍼레이트 수트가

아닌 오히려 상하의 컬러와 원단이 동일한 수트로 변칙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넥츠의 카키 컬러의

코튼 수트를 착용해주신 뒤 샴브레이 데님 셔츠위에 그린 네이비

타이를 더해주신다면 아메리칸 클래식 특유의 실루엣과
 미묘한 워크웨어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All Blues 듣기

https://bit.ly/3FpQulg





Fran – Dance (Kind of Blue 1959)


첫 3초만에 저를 매혹시킨 곡입니다. 애절함과 경쾌함, 공존할 수 없는

분위기지만 마일스 데이비스의 트럼펫은 이 상반되는 분위기를

결합 시킬 수 있었습니다. 트럼펫 사운드 아래에 깔리는 잔잔한

드럼의 사운드와 피아노 사운드가 더욱 풍성한 조합을 이뤄내는데,

이 곡을 들으면 재즈바의 묵직함보다 활기참이 떠오릅니다.

빛을 받아 빛나는 위스키와 와인들이 그려지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 속에 피어나는 웃음이 선명해집니다. 그렇게

일상에서 느껴지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것과 같은 기분에는

언제나 일상복으로 입어도 행복한 케이블 니트 스타일링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블루 셔츠에 그린 네이비 타이.
그리고 네이비 케이블 니트와 카키 컬러의 치노팬츠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아메리칸 클래식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착용할

때 마다 행복해지는  안정적인 해당 조합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Fran - Dance 듣기

https://bit.ly/3SDERdm

Bye Bye Blackbird (‘Round About Midnight 1957)


이 전에 소개해드린 세 곡이 수록된 “Kind of Blue” 가 쿨 재즈의

형태라면 “Bye Bye Blackbird” 가 수록된 ‘Round About Midnight 는

마일스 데이비스식 하드밥이 제대로 구현된 음반이라 합니다. 

윙(백인)에 대한 반동으로 비밥(흑인)이 생겨나고 그 반대편에서

쿨 재즈(백인)이 등장하고 이에 응하듯 하드 밥(흑인)이 재차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이렇게 정서적으로 차이가

나는 백인과 흑인의 대결 또는 응답 구조로 생겨났는데 흑인인

마일스 데이비스는 비밥으로도, 쿨 재즈로도, 하드 밥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손꼽힙니다. 


난 음악을 네다섯 번 정도 바꿔놨지요"

"당신은 하얗게 태어난 것 빼고 무슨 중요한 일을 하셨는지?”


1987년 백악관에서 열린 레이 찰스 기념 연회에서 옆에

앉은 백인이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무슨 업적으로 왔는지 물어보자

마일스 데이비스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스윙과 쿨 재즈는 백인을, 비밥과 하드밥은 흑인을 상징하는데

크게 보았을 때 대부분의 장르를 마일스 데이비스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런 발언을 해도 누구도 뭐라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해당 곡은 경쾌함과 차분함이 오가지만

앞선 두 곡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잔잔함과 애절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죠. 이런 음악에는

잔잔한 패턴이 더해진 건클럽 울자켓과 테일러드 데님 팬츠를
 매치하여 좀 더 캐주얼하고 유연하게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bye bye blackbird 듣기

https://bit.ly/3zn6m3Y




저는 재즈를 즐겨 듣는 사람이지만 깊게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따라서 재즈에  관련된 내용들이 어쩌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곡을 들으며 느낀 저만의 감정을 표현했기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마일스 데이비스는 유색인종으로서 패션

아이콘에 등극한 혁명적인 인물이며, 훌륭한 음악과

훌륭한 패션 센스로 문화를 주도했던 문화의 아이콘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쿨재즈가 어떻고 하드밥이

어떻고는 저에게나 여러분에게나 중요한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여러분들께서 오늘 밤 잠들기 전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을 한 번쯤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리넥츠의 긴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다른 컨텐츠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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