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의복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하고 구현하는 리넥츠의
첫 컬렉션은 데님팬츠 입니다. 다른 원단에서도 워싱이라는 가공은

쓰이지만 역시 데님 만큼 워싱이 중요한 원단은 없을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다양하고 화려한 워싱이 많아

지고 있으며 새로운 워싱 기법도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워싱 (washing) 이라는 단어는 씻거나 세탁하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앞서도 언급 했듯, 데님 원단 뿐만 아니라

다른 원단도 워싱 가공을 하는데, 이는 한 번 빨래를 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빨래를 했다는 게 후가공의 역할을 

하진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의류에서 쓰이는 "워싱" 이라는 

뜻은 무언가 후가공을 했다는 뜻입니다. 그럼 워싱이라는

작업은 왜 필요한걸까요?

첫째로는, 부드러운 촉감을 위해 필요합니다. 다른 원단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데님의 경우 유독 뻣뻣합니다.

데님의 시작은 리바이스의 창시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금을 캐는 광부들을 위해 튼튼한 바지를 제공하고자

했기 때문에 착용감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데님이 패션 아이템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면서

부드러운 착용감과 움직임을 위해 워싱 기법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수축 방지를 위해 필요합니다. 원단은 짜임에

의해 세탁을 하고 나면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수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데님은 이런 경우가 유독

심한 편입니다. 따라서 데님만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가

따로 있고 굉장히 드문 편인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수축률 

때문입니다. 따라서 착용 후 세탁을 할 때, 또는 착용을 하다 

제품의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워싱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세번째로는 원하는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생지 원단, 즉 리지드나 로우 원단으로 제작된 청바지를

착용하면서 나만의 페이딩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미지만

이런 과정은 생각보다 긴 시간과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직접 페이딩을 할 때 유독 색이 빨리 빠지는 부분들을 

미리 워싱처리하여 자연스러운 색감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워싱 기법과 방법에 따라 브랜드만의 분위기가 연출되죠.

그럼 리넥츠는 어떤 워싱을 왜 사용했고, 무엇이 다른지

간략하게 소개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우주의 소행성과도 같이 생긴 이 돌은, 돌입니다.

네 진짜 돌입니다. 데님 워싱기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그 중 돌을 이용한 스톤워싱 기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 워싱이라는 기법도 있죠. 리넥츠는 

이 두가지 기법을 섞은 바이오 스톤 워싱이라는

가공을 거쳐서 만들어졌는데요. 우선 효소를 사용하여 

면 섬유 표면을 분해시켜 효과를 내는 바이오 워싱의 

장점과 일본, 터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돌로 

워싱을 하는 스톤 워싱의 장점이 섞여 스톤 가공 특유의 

거친 텍스쳐를 효소 가공의 부드러운 색감이 결합되어

오묘한 색감과 텍스쳐의 워싱을 만들어냈습니다. 

바이오 스톤 워싱 기법으로 가공된 리넥츠의 데님은

이 처럼 균일하고 부드럽고 은은하게 워싱이 되어

클래식한 상의와 매치했을 때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매력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캐주얼한 데님 팬츠에서

흔히 보이는 캣 브러쉬 기법을 배제했기 때문에

더욱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 냈습니다.

좌측은 캣 브러쉬가 포함된 타사의 데님팬츠이며

우측은 캣 브러쉬가 없는 리넥츠의 데님팬츠 입니다.

뭐가 더 좋다, 나쁘다를 비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리넥츠가 추구하는 클래식하고 묵직한 무드엔

캣 브러쉬의 캐주얼함 보다는 균일한 리넥츠만의

워싱이 더욱 잘 어울린다 판단하여 리넥츠의 데님

팬츠는 캣 브러쉬를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리넥츠의 데님 원단은, 데님 역사의 산증인,

리바이스. 리바이스의 영원한 동반자, 콘밀사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갖춰온

노하우와 깊은 역사가 있는 회사의 원단을 쓰고

있는 만큼 퀄리티도 굉장히 우수한 원단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원단 본연의 색감과 분위기를 위해

화려하고 다양한 워싱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생지 원단인 인디고 컬러와 크림 컬러 역시

워싱 가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워싱은 부드러운 촉감과 변형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생지 원단에 가공된 워싱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아예 가공이 되지 않은

생지 원단의 제품은 길들이는 맛은 있겠지만

너무 번거롭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리넥츠에서는 이런 과정을 최소화 하되 생지원단

본연의 색감을 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데님의 특성인 워싱이 무엇이고 왜 하는지

간략히 알아보고 리넥츠만의 워싱 방법과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워싱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

중 하나 입니다. 그 만큼 다양한 약품도 쓰이는데

리넥츠는 환경과 고객님의 건강을 위해 극 소량의

약품만을 사용하고 좋은 원단 본연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리넥츠만의 고급스럽고 묵직한 워싱

데님 팬츠와 함께라면, 여러분이 셔츠를 입던 자켓을

입던 언제든 어울릴 것입니다. 클래식 웨어를 동경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만든 리넥츠의 데님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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