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의복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해석하고 구현하는 리넥츠의 

첫 컬렉션은 데님팬츠입니다. 데님 팬츠는 의복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편은 아니지만 탄생한 이후로 모든 세대와 모든 시대에 

착용되었던 제품이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히 깊습니다. 광부들의 

의복 부터 히피들의 하위문화, 그리고 대통령까지 착용하는 

격식이 갖춰지진 않았어도 모두가 입는 아이템인 

데님 팬츠에서 리바이스를 빼놓고 말할 수 없고, 

리바이스에서 콘밀사를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청바지의 고향인 미국에서 1910년대 초 부터 리바이스와 함께 

협력관계를 맺고 끊임 없이 성장해나갔습니다. 단순한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시작했던 청바지가 젊은 패션 아이콘인 말론 브란도와 

제임스 딘을 필두로 1950년대 부터 성공적인 대중화를 이끌고 

이 후 평상복은 물론 프레피룩과 아이비리그 룩을 비롯한 

아메리칸 트래드 스타일에도 접목되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데님이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콘밀사도 함께 성장해나갔으며 전세계 데님 시장 물량의 

30% 가량을 제공하는 최대 규모의 회사이자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를 맞아 승승장구하던 리바이스와 콘밀사는 

휘청이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거칠고 투박했던 데님 원단을 보완하고자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에서 간결하고 세련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앞세운 청바지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캘빈 클라인이 그 예시인데요, 

1980년대 당시 가장 유명했던 섹시 아이콘인 브룩 쉴즈를 

모델로서 굉장히 과감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데님 시장을 장악해나갔습니다.

하지만 데님이라는 아이템이 그 동안 유행이 저문 적 없이 꾸준히 

착용되어 왔고, 오래 입을 수록 가치가 드러나는 제품이기에 

새롭게 출시된 데님 제품들에게서는 불규칙한 원단과 그로 

발생하는 거친 질감이 사라져 페이딩 방식과 색감이 이전과는 

크게 달리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 

과거의 청바지를 구현하고자하는 레플리카 청바지가 탄생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이후 레플리카 데님이 진짜 오리지널 청바지로서의 자리를 

꿰차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응 하기 위해 리바이스는 LVC라인을 

론칭했습니다. LVC라인이 시작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많은 데님 애호가들이 찾기 때문에 방금 들은 것 처럼 

상당히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옷은 몰라도 데님만큼은 유독 과거의 헤리티지가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넥츠도 데님만의 헤리티지를

구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편한 데님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우선 최근 많은 브랜드들에서 출시하는 데님팬츠는 대부분

11~12oz의 원단을 사용합니다. 대중적인 만큼 좀 더 편하면서

활동성 있는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넥츠는

데님 본연의 묵직한 실루엣을 구현하고자 13.5~14oz의

다소 무게감 있는 원단을 사용했으며 이로서 무게감있게

툭 떨어지는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소 두꺼운 원단을 사용했기 때문에 봉제에

가해지는 압력과 힘은 더 강해지기 때문에 과거 데님팬츠의

봉제 기법 중 하나인 정통 유니온 체인 스티치를

웨이스트라인 뿐만 아니라 밑단에도 적용하여

오랜시간 착용해도 변하지 않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더욱 품격있는 데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튼튼한 원단과 봉제와 함께 의류 기술 발전을 대표

하는 지퍼, 지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YKK사, YKK사 중에서도

가장 최상급인 엑셀라 지퍼를 사용하여 수만번의 슬라이딩에도

망가지지 않고 견고하게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청바지의 역사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리바이스와 콘밀사의

높은 명성과 수준을 회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깊은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는 콘밀사의 원단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리넥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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